이 책에서 저자는 영신수련은 어떤 사람에게는 잘 맞고 어떤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그런 피정 방식이나 기도 방법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저자에게 영신수련은 모두에게 유익하고, 모두에게 맞는 기도 방법입니다.
다만 영신수련 자체가 아니라 피정 동반자(지도자)가 영신수련을 불필요하게 어렵게 만들 수 있음을 경계할 뿐입니다.
이냐시오 영성 연구소에서 한 '영신수련 정기 강좌'의 강의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강좌를 들은 수강자들은 대부분 피정 동반의 경험을 가진 분들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강의도 피정 동반자에게 초점을 맞추었고, 이 책 역시 그 부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영신수련에 의한 피정에서 피정 동반자나 피정자 모두에게 하느님의 빛이 골고루 비쳐진다는 것입니다.
이 고백은 자신의 체험에서 비롯한 것이기에 힘이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수원 말씀의 집에서, 미국에서, 메주고리예에서 그리고 예루살렘의 성지에서 지난 20여 년 동안 피정 지도를 하면서 만난 수많은 강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피정자와 지도자가 만나는 개별적인 에피소드들을 넘어서 대표적인 영적 지도자들의 풍부한 인용을 통해서 영신수련의 세계를 우리 모두에게 체계적이고, 따뜻하게 열어 주고 있습니다.
- 예수회 한국관구 관구장 신원식 신부의 추천자 중에서
이 책에서 주안점을 둔 것이 바로 영신수련에 의한 피정의 방법과 <영신수련>을 피정에서 어떻게 적용시키는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영신수련>의 정신에 충실하면서 우리의 문화나 정서에 맞게 적용하여 피정을 주는 방법들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 저자의 서문 중에서
지은이 : 류해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