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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philosophische Anthropologie


여기에 제시되는 인간학은 수십 년에 걸친 나의 윤리학적, 형이상학적, 인간학적, 저숭들에 의해 미리 준비되었던 것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나는 이 책에 그저 과거의 성과들을 수용한 것이 아니라 거기에 나타나 있던 윤리적, 인식론적, 형이상학적 언명들을 인간학에 핈적인 한에서, 그리고 독자를 위한 광범위한 현상학적 근거 위에서 새로이 논증하였다. 자연스럽게 이전에 저술에 비해 확장 되고 심화되었다.

이 책은 근본적으로 현대의 철학적 인간학의 창시자인 막스 셸러(Max Scheler)의 입장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연구 성과들을 수용하여 셸러를 넘어선 독자적인 형태의 인간학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기본적으로 그리스도교적 입장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지혜를 받아들이고 있으며, 나아가 근세철학과 현대철학의 중요사상들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인간에 대한 궁극적이고 체계적인 철학적 해석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이 책은 “합사성”(合事性, Sachlichkeit)의 관점에서 인간을 해석하고 있는데 저자에 의하면 “인간은 합사성의 능력을 갖고 있으며 합사성에로 부름 받은 존재”이다. 여기에서 합사성이라는 개념은, 그와 마주치는 존재자(또는 사태) 자체의 고유한 의미 내지 목적을 존중하여 그것을 실현하고자 그 존재자와 호흡을 같이 하면서 협동하려는 인간의 근본태도, 또는 근본사명을 말한다. 이러한 합사적인 태도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사태 또는 사실(事)과 합치되는(合) 것이다. 이 모든 것에 현상학적 방법이 적용된다.

저자는 우선 인간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를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의 구체적 현상들을 정세하게 기술하고 분석한 뒤에, 인간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성과들을 존재론적, 형이상학적 근거로 삼고 체계화하고 있다.




서 론

제1부 인간현상학
제1장 합사성의 능력을 가진 존재로서의 인간
제2장 합사성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결단을 내릴 수 있는, 또 내려야 할 존재로서의 인간
제3장 지속적인, 그리고 지속성을 파악하는 존재로서의 인간
제4장 의미 있는, 그리고 의미의 물음을 던져야 할 존재로서의 인간
제5장 신체적 존재로서의 인간
제6장 공동체를 형성하는, 그리고 공동체에 구속되어 있는 존재로서의 인간
제7장 무와 무한성에 개방되어 있는 존재로서의 인간
요약

제2부 정신의 형이상학
제1장 합사성의 원리로서의 정신
제2장 정신 작용의 이론
제3장 정신과 자아

제3부 인간적 삶(생명)의 형이상학
제1장 인간 신체의 형이상학
제2장 인간적인 나(Ich)의 형이상학
요약

제4부 인간 전체의 형이상학
제1장 인격으로서의 인간
제2장 실존주(實存疇, Existentialien)
제3장 인간존재의 의미


역자후기





헹스텐베르크(Hans-Eduard Hengstenberg)는 1904년 독일 Niedrrhenin 지방 홈베르크에서 출생하여 1928년에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후 자유 저술가로 활약하다가, 1948년 이래 오버하우젠과 본 교육아카데미에서 철학교수로 재직하였다. 1961년에는 뷔츠부르크대학 산하 교육 전문대학으로부터 철학교수로 초빙되어 활동하였다.

그의 주요 저술로는 [자율주의와 선험철학](Auto-nomismus und Transzendental philosophie1950), [철학적 인간학](Philosophische Anthro-pologie, 3. Aufl. 1966), [존재와 근원성](Sein und Urspruenglichkeit, 2. Aufl. 1961), [자유와 존재질서](Freiheit und Seinsordnung, 1961), [진화와 창조](Evolution und Schoepfung, 1963), [인간과 물질](Mensch und Materie, 1965), [윤리학 기초 놓기](Grundlegung der Ethik. 1869)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