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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톨릭 신자들의 신심 생활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묵주의 구일기도를 새롭게 풀어낸 기도서다. "새롭게 풀어냈다" 는 것은 종래의 구일기도 책이 전통적인 구일기도 방법을 원용하고 있는 데 비해 이 책은 기도할 때 묵상을 돕는 예수님과 성모님의 생애에 대한 그림을 우리 식으로 해석하고 있음을 말한다. 예를 들어 환희의 신비 5단에 나오는 `성전에 계시는 소년 예수님`은 우리 전통의 도령복을 입은 모습으로, 조선 시대 학자들의 복색을 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기와집 형태의 성전에 계신 것으로 묘사된다.

여기에 사용된 그림들이 한국적으로 풀어낸 성화의 한 전범을 보여 주고 있다고 한다면, 신달자 시인의 본문 묵상 글은 한국의 어머니의 심성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글과 그림에서 새로운 해석을 보여 주는 이 책을 대하면서 고 선종완 신부님의 "하느님이 우리말을 하신다" 고 하신 일화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또한 성 베르나르도의 여는 시, 묵주기도의 역사와 방법 등을 소개하고, 본문의 꽃이라 할 네 가지 신비의 각 단의 그림과 묵상, 끝으로 성모님께 드리는 다양한 기도문과 묵주기도를 바치고 받는 대사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뒷부분에 실린 `성모님과 함께하는 나의 기도 여정` 은 구일기도의 기간과 지향을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어 구일기도를 자주 바치는 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묵주기도를 드리는 방법
묵주기도의 의미
묵주기도의 역사
묵주기도의 구성
묵주기도의 기도문들
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
성모께 드리는 호소
성모 호칭 기도
묵주기도를 바치고 받는 대사들
성모님과 함께하는 나의 기도 여정
성모님, 하고 부르면




글 : 신달자
신달자 시인은 경남 거창 출신으로 숙명여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평택대학교 국문과 교수를 거쳐 현재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와 연애하던 대학 시절의 열정으로 1964년 <여상> 여류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 결혼 후 1972년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시를 게재하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어머니 그 삐뚤삐뚤한 글씨>, <오래 말하는 사이>, <열애>, <물 위를 걷는 여
자>, <백치애인>, <그대에게 줄 말은 연습이 필요하다>, <여자는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 등이 있다. 1989년 대한민국문학상, 2001년 시와시학상, 2004년 한국시인협회상, 2007년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림 : 정미연
효성여대 회화과 졸업, 뉴욕 Art Student of League 수학.
1995년 세검정 성당 기공기념 개인전을 비롯하여 가나아트 스테이스 정미연 테라코타전·Third Millennium Figures of the Future(Rome, 한국대표)·세계평화미술전·정미연 생의 표정들전·예수 수난 2인전·정미연 생의 하모니전 등 다수의 전시회를 가진바 있으며, 충주 연수동 성당 14처와 여주 사도의 모후집 성당 14처 등 다수의 성상과 성물을 제작했다. 오랫동안 인체 드로잉에 심취해 온 작품활동을 통해 하느님을 더욱 깊이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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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수도원 화첩 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