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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영성/묵상/심리

원제 :  La Pazienza Del Nulla


한 사제의 고백서이자 현대 문명에 찌든 우리에게 주는 기도서. 이탈리아에서 영적 지도자로 추앙받는 이 책의 저자 아르투로 파올리 신부는 4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남미에서 독재 정권의 희생자들, 실종자들, 거리에 나선 극빈자들, 소외된 어린이와 여성들의 친구이자 조력자로 살았다. 한 세기 동안 살면서 그가 사제로서, 실천하는 지성인으로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사막에서 얻은 깨달음, 즉 비움의 체험에 있었다.


아르투로 파올리 신부는 가톨릭운동 청년회의 책임자로 일하다 로마를 떠나 아르헨티나 이민선 사목신부로서의 소임을 맡게 된다. 그리고 로마로 돌아오는 길에 샤를 드 푸코의 영성을 본받아 사는 '예수의 작은 형제회'에서 수련의 기회를 얻는다. 예수의 작은 형제회는 엄격한 봉쇄기도 생활, 성체 조배와 노동을 하면서 지내는 수도공동체이다. 그곳에서 파올리 신부는 600킬로미터의 사막 순례를 떠난다.


푸코 신부가 걸어갔던 그 길 위에서 파올리 신부는 예수를 만나서 따른다는 것은 신학책에서가 아니라 슬럼에서, 브라질의 빈민촌에서, 아르헨티나의 변두리에서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과 더불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그는 소임받은 대로 자신의 의지대로 묵묵히 실천에 옮겼다.

사막에서 다시 태어나다


나의 스승들


사막의 체험, 비움의 체험


무한을 찾는 사람



추천의 글 1 : 사막의 뜻이 이루어지길_루이지 조야


추천의 글 2 : 아르투로 파올리, 이야기로 가득 찬 삶_실비아 페티티


역자 후기

지은이 : 아르투로 파올리 신부


이탈리아 사람들의 영적 스승으로 받들어지는 아르투로 파올리 신부는 1912년 이탈리아 토스카나 주에 있는 루카 시에서 태어났다. 이탈리아 국립 피사대학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딴 후 마키아벨리 고등학교에서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가르치는 교사로 지냈다. 1940년 6월 23일 사제로 서품되었다. 세계대전 동안 파올리 신부는 동료 사제들과 함께 생사의 기로에 선 팔백 명이 넘는 유대인들을 구했다. 이 공로로 파올리 신부는 ‘열방의 의인’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1949년 가톨릭운동 청년회 이탈리아 부책임자로 일하다 1954년 아르헨티나 행 이탈리아 이민선의 원목신부로 파견된다. 그리고 이탈리아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 아르투로 신부는 샤를 드 푸코 신부의 영성을 본받아 사는 ‘예수의 작은 형제회’를 만난다. 알제리의 사막에 있는 형제회에서 수련을 받은 후 라틴 아메리카로 파견된 파올리 신부는 그곳에서 45년을 하느님의 증인으로, 사람들의 영적 스승으로 살았다.




옮긴이 : 최현식 라우렌시오 신부


가톨릭 대학교 신학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로마 떼레시아눔 대학에서 영성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소속 수도사제이며,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창설자 영성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