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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판 2003년 9월 9일
제2판 2013년 8월 19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제정된 성사는 '보이지 않는 은총을 전해 주는 보이는 표지'다. 하느님은 인간 삶의 중요한 순간에 교회의 성사 예식을 통해서 그리스도가 당신의 죽음과 부활로 이룩한 구원의 은총을 우리에게 전해 주신다. 인간의 삶 전체가 하느님의 은총에 감싸여 있지만, 이 은총은 특별히 탄생, 성장, 결혼, 질병, 죽음과 같은 인간 실존의 중요한 순간에 '성사'라는 교회 예식을 통해 좀 더 특별한 방식으로 선사된다.
가톨릭교회는 생명이신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은총을 전달하는 성사를 거행하며, 사랑의 봉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세상에 전한다.


이 책은 가톨릭 교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상의 삶과 거리가 있는 것처럼 여겨져, 자칫 지나치기 쉬운 성사에 대해, 그것의 인간학적 기반과 성서적 근거에 대해 그리고 교회 역사 안에서 성사가 어떻게 이해되어 왔으며, 트렌토 공의회 이후 부각된 성사 일반론의 주요 주제들이 어떠한 것인지 등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교회는 근본적으로 세 가지 본질적인 과제를 지니는데, 이는 말씀 선포와 성사의 거행 그리고 도움을 주는 사랑의 봉사다."


교회의 이러한 본질적 과제는 서로 밀접히 연결되어 있고 우선 순위를 논하기 어렵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기 이전에 우선 말씀을 들어야 하고, 사랑의 봉사를 실천하기 전에 그에 필요한 힘을 얻어야 하는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바로 전례, 특히 성찬례를 통해 이루어진다. 


가톨릭 신자들이 성사를 일상의 삶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여기는 괴리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성사의 인간학적 기반'이라는 소제목이 붙은 제1장에서는 성사가 인간의 삶과 상당히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살펴보며,  제2장에서는 성사에 대한 성서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한다.
제 3장에서는 교회 역사 안에서 교회 예식으로서의 성사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시대별로 간략하게 살펴본다.
제4장에서는 앞에서 전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트렌토 공의회 이후 부각된 성사 일반론의 주요 주제들, 즉 성사의 제정과 효과, 성사의 숫자, 성사의 필요성, 성사의 수여자와 수취자 등에 대해 각각 정리해 본다. 마지막으로 제5장에서는 준성사에 대해서 간단하게 다루었다.


이 책은 성사론을 가르치고 배우는 이들뿐 아니라, 성사 생활을 보다 기쁘고 풍요롭게 하기를 원하는 모든 신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책머리에
약어표
들어가는 말


제1장 성사의 인간학적 기반
1. '성사적' 존재인 인간
2. 세상 만물이 '성사'
3. '성사적' 시각


제2장 구세사의 ‘성사적’ 구조
1. 구약성경
2. 신약성경
3. 성사적 구원 경륜


제3장 성사 이해의 역사적 변천
1. 고대 교회
2. 중세 스콜라 신학
3. 종교개혁 시대의 논쟁
4. 트렌토 공의회 이후의 신학
5. 20세기의 새로운 자각


제4장 성사 일반론의 주요 주제들
1. 성사 개념의 정의
2. 그리스도에 의한 성사 제정
3. 은총의 효과적 표지
4. 성사의 수
5. 성사의 필요성
6. 성사 집전자
7. 성사 수취자


제5장 준성사
1. 준성사란?
2. 성사와 준성사의 차이점
3. 준성사의 집전자
4. 유의 사항


인명 색인




지은이 : 손희송(베네딕토) 신부


1979년 가톨릭대학 신학부를 졸업하고, 1986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학교에서 교의신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같은 해 7월 4일에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로 수품되었다. 1992년부터 1994년까지 서울대교구 용산 천주교회 주임신부로 있었으며, 1996년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의신학 교수 겸 서울대교구 사목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그리스도교 신학의 근본 규범인 예수 그리스도』,『열려라 7성사』,『신앙인』,『신비를 만나는 사람들』,『나에게 희망이 있다』,『주님이 쓰시겠답니다』,『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미사, 마음의 문을 열다』,『주님은 나의 목자』,『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일곱 성사, 하느님 은총의 표지』


역서로 『희생양은 필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