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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초기작인 『성 프란치스코의 생애』를 국내 처음 번역출간.


20세기 대문호이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하나인 헤르만 헤세는 이 책에서 프란치스코 성인의 삶을 짧은 소설로 구성하면서 작가로서 발을 내딛는 자신의 신념과 사상을 구체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후에 유명해진 그의 다른 소설들에 비하면 투박한 문체지만 헤세가 가난을 몸소 실천하고 피조물을 사랑한 프란치스코 성인을 얼마나 존경하고 따르려고 했는지 보여 줍니다. 이 책을 통해 헤르만 헤세 문학 세계의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지길 바라며, 특별히 프란치스코 성인의 어린 시절을 묘사한 「꽃놀이」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새롭게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란치스코와 자연이나 새와의 연결 고리도 선(善)이었고, 프란치스코와 헤세와의 연결 고리도 선(善)이었다. 새를 좋아하는 프란치스코와 새를 좋아하는 프란치스코를 알아들은 헤세와의 관계는 가히 운명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어느 성현이나 현인들 중에서도 인간 프란치스코만큼 헤세에게 선(善)을 극명하고 단일하게 비춰 주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헤세도 이를 고백한다: "오랫동안 저는 성 프란치스코를 문학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그의 빛나는 모습 그대로가 하나의 순수하고 감미로운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그 순수함을 제가 망쳐 놓을 수 없습니다.".
- 이재성, 「성 프란치스코와 헤르만 헤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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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프란치스코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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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
성 프란치스코의 어린 시절
성 프란치스코와 헤르만 헤세

역자 후기




옮긴이 : 이재성 보나벤투라


1949년 충남 당진 출생, 호는 설파. 1969년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에 입회하여 서울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1979년 성대 서약을 하였다. 그 후 영국 캔터베리의 프란치스칸 국제 연구소에서 프란치스칸 영성을 수학하였고, 로마 교황청립 안토니오 대학교에서 영성 신학을 전공하였으며, 프란치스코의 신비 체험을 연구하여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신비가 프란치스코 - 프란치스코의 신비에로의 안내』(프란치스코 출판사, 2002)가 있으며, 역서로는 토마스 첼라노의 『아씨시 성 프란치스코의 생애』(분도출판사,1986) 등 다수의 번역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