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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형제회 수도규칙이 인준된 뒤 80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를 보내며 "「유언」을 통해서 비추어 본 아씨시 성 프란치스코의 이상"이라는 주제로 2009년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프란치스칸 영성 학술 발표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과학과 물질 문명이 고도로 발달된 문화 속에서 신학이 이에 충분히 버금가는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아 서구 교회는 몰락의 위기에 처해 있고, 이는 수도생활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수도규칙 인준 800주년은 기쁨의 축제만이 될 수 없는 어둠 또한 드리웢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이 맞이한 신앙의 위기와 교회가 안고 있는 수도생활의 위기를 헻나갈 수 있는 탁월한 해결의 열쇠를 프란치스코 안에서 찾을 수 있으며, 2009년 세미나를 통해 유언을 다시금 공부하면서 이러한 보화들을 다시금 캐내고, 닦아 내고, 보다 깊이 꿰뚫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 맨 앞에는 카푸친 작은 형제회의 레온하르트 레만 교수가 로마 안토니오 대학교에서 개설한 강좌를 위해 준비한 강의록 가운데 "프란치스코의 유언들에 대한 소개"를 옮겨 실었습니다. 다음으로 「유언」이 서술되는 순서를 따라가며 몇 개의 주제를 발견하여 연구, 발표한 논문을 실었습니다. 각각의 주제는 1-23절에 담긴 "회상"을 유수일(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님이 연구, 발표하셨고, 24-26절에 담긴 "가난"을 김찬선(레오나르도) 신부님이, 27-41절에 담긴 "순종"을 호명환(카롤로) 신부님이, 34-41절에 담긴 "수도규칙의 실행과 축복"을 기경호(프란치스코) 신부님이 맡아서 나누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언」의 현대적 적용"을 주제로 한 발표를 소개했으며, 부록으로 "아씨시 성 프란치스코의 유언들"을 실었습니다.

프란치스코의 유언은 자신을 통하여 시작된 '작은 형제회'의 수도자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고, 발설한 당시에 한정되는 역사적 유물이 아닙니다. 이 「유언」은 '죽음을 넘어선 생명의 길'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 '과거를 넘어선 영원의 메시지'로 다가갈 것입니다.



"2009년 프란치스칸 영성 학술 세미나" 논문을 발행하면서 - 고계영(바오로). 작은 형제회


성 프란치스코의 유언들에 대한 소개 - 레온하르트 레만, 카푸친 작은 형제회 / 옮긴이 : 고계영(바오로), 작은형제회


「유언」1-23절 : 회상 - 유수일(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작은 형제회


「유언」24-26절 : 가난 - 김찬선(레오나르도), 작은 형제회


「유언」24-41절 : 순종 - 호명환(카롤로), 작은 형제회


「유언」34-41절 : 수도규칙의 실행과 축복 - 기경호(프란치스코), 작은 형제회


「유언」의 현대적 적용 - 기경호(프란치스코), 작은 형제회


[부록]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유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