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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2월 가톨릭신문사 신심서적 33권 선정도서 ]



그리스도는 당신의 삶 전부를 타인을 위해, 곧 우리를 위해 바치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르 위해 사람이 되어 오셨고 우리르 위해 우리 모두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뿐더러 그분은 사람 중에서도 가난한 이, 병든 이, 소외된 이들에게 더 가까이 서 계셨습니다. 그분은 모든 이를 위해 모든 것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도 그러해야 합니다. 교회는 바로 이 그리스도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 본문 중에서


최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낮은 곳으로의 행보'는 자연스럽게 김수환 추기경을 떠올려 줍니다. 군사독재와 민주화항쟁 시기, 권력의 횡포에 맞서 시위를 하는 학생과 노동자를 강제 진압하려던 경찰에게 '학생들을 체포하려거든 나를 밟고, 그 다음 신부와 수녀들을 밟고 지나가십오.'라고 말한 故 김수환 추기경.


하느님의 모습을 닮고 그분의 마음으로 모든 이를 품으려 애썼던 추기경의 삶은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어 선종 5주기를 맞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의 모습에서 낮은 곳에 자리한 이들을 보듬는 오늘날 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기경이 남긴 방대한 양의 말과 글 가운데 100개의 묵상을 엄선한 이 책에서 우리는 하느님 말씀을 전하고 그 말씀과 닮은 삶을 살고자 했던 추기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의 간절한 기도와 깊은 묵상은 우리도 예수님처럼 이웃을 돌아보고 하느님께 나아가도록 이끌어줍니다.





소개하는 말


1. 주님의 구원은 오늘 이루어집니다(1코린 6,2)
2. 그리스도를 닮는 것(필리 2,3-5)
3. 예수님의 사랑을 맛보십시오(요한 13,1.3-5)
4. 양심의 소리를 따라서 살 때(1베드 2,19-20)


(중략)


98. 하느님에게서까지도 도피하고 싶은 유혹 (시편 139,7-10)
99. 인간 '김수환'은 죽었다 (로마 6,6-8)
100. 누가 저를 이렇게까지 사랑하겠습니까? (로마 8,38-39)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의 생애
본문 출처




김수환 (1922-2009)


1951년 사제로 수품되고, 1966년 주교로 서품되어 초대 마산 교구장이 되었으며, 1968년 대주교로 승품되어 제12대 서울대교구장이 되었다. 1969년 추기경으로 서임되어 한국 교회를 이뜰다 1998년 서울대교구장을 사임, 은퇴 후에도 사제 양성과 북한 선교를 위해 애쓰다 2009년 선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