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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성경인물들이 삶, 신앙, 부르심과 관련하여 바쳤을 기도를 역사적 사실에 입각하여 복원함으로써, 이 시대 우리들의 기도를 위한 영감을 얻고자 시도한 책으로서 총 2권(상·하)으로 나누어 구약인물 37명, 신약인물 19명을 소개한다.

 


▶책 소개

“주님께서 […] 헐벗은 이들의 기도에 몸을 돌리시고
그들의 기도를 업신여기지 않으시리라”(시편 102,17-18).

방대한 성경 속 인물 희로애락을 ‘기도’라는 단 하나의 앵글로 추적하여 오늘 우리에게 귀한 깨달음과 지혜를 주는 책!


그들은 어떻게 기도를 올렸고, 그 기도는 어떤 결말로 끝났을까?

밀리언셀러 『무지개 원리』 저자 차동엽 신부가 2014년 9월부터 2015년 말까지 「가톨릭신문」에 연재한 글을 바탕으로 하여 두 권의 책, 『성경인물들의 기도』·상(구약편)과 『성경인물들의 기도』·하(신약편)로 펴냈다.
저자는 고백한다. 이 책에 수록된 56명의 인물과 그들이 바쳤음직한 생생한 기도는 매번 성령의 감동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었음을.

그 인물들의 처했던 다양한 상황과 사건 속에 오늘의 내 신세가 겹쳐진다.
그 인물들이 눈물로 또는 환희로, 숨죽여 또는 목청껏 바쳤던 기도 속에 오늘의 내 심정도 녹아내린다.
그 인물들이 얻은 궁극의 깨달음 속에 오늘의 내 희망이 기지개를 켠다.

그리하여 책 속 등장인물들이 토해내는 탄원과 찬미의 대장정을 한 줄 한 줄 따라가다 보면, ‘바로 내 얘기’라는 무릎 쳐질 공감을 시작으로 ‘바로 내 응답’이라는 눈부신 비전을 만나게 될 것이다.

신앙 선배들의 실전 기도!

“인간은 기도하는 존재입니다.
시인하건 부정하건, 알 건 모르건, 말로써건 직관으로건, 누구나 ‘절대’를 향하여 속바람을 털어놓습니다.

무신론자라 자처하는 이조차도, 깊이를 알 수 없는 마음 바닥 후미진 곳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기도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습니다.
냉담을 공공연히 선언한 이 역시, 고집스런 항의로써 일정한 아쉬움을 하느님께 토로하고 있는 셈입니다. 〔…〕
우리는 신앙 선배들을 통해서도 기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척박한 삶의 터에서 살아남는 생존 기도, 실전 기도를 가르쳐 줍니다.” _<추천의 글>, 최기산 보니파시오 주교, 천주교 인천교구장

2016년 오늘 우리를 위한, 성경 속 인물들의 기도 복원작업!

“이 글은 성경 속 인물들의 기도 ‘복원작업’의 시도입니다. 얼핏 무모하게 느껴지는 이 작업에 감히 착수한 것은, 우선 제가 기도를 기도답게 하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대를 훌쩍 건너뛰어, 황량한 불모지에서 기도의 길을 닦은 선배들에게서 한 번 ‘정통으로’ 배우는 것이 먼저이겠다 여겨졌습니다.

기대는 적중했습니다. 과정은 고됐습니다만, 모델로 모신 인물들마다 제게 ‘한 수’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_<머리말> 중에서

 


▶본문 중에서


『성경인물들의 기도·하(신약편)』

내가 사랑했던 님이시여!
내가 사랑하는 님이시여!
내가 사랑할 님이시여! - ‘안드레아 _긍정의 제자’ 중에서

 

 

결국 끝까지 의리를 지킨 이들은 여인들이었다. 여인들의 충정은 무섭다. 안식일 다음 날 꼭두새벽에, 마리아 막달레나 일행은 예수님의 무덤으로 향한다. 갑자기 시체를 수습하는 바람에 향유를 발라드리지 못했던 것이다. 여인 일행은 사실 예수님의 부활을 기대하지 않았다. 단지 장례를 온전히 치러드리려고 간 것이었다. 이 여인들의 정성은 사심이나 권력욕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다 끝장난 판에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그렇다면 무엇이 여인들을 그렇게 움직였을까. 한마디로 감사였다. 몹쓸 질환으로 망친 인생, 팔자를 고쳐주신 예수님이 끝내 고마웠던 것이다. 그리하여 “저분은 나의 은인! 나 목숨 바쳐 따르리라!” 하는 비상한 의리가 발동했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 화답으로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부활의 첫 번째 목격 증인이 되는 영광을 주셨다.
- ‘마리아 막달레나 _열세 번째 제자’ 중에서

 

 

어차피 의리에 관한 베드로의 자긍심은 허물어져야 했다. 그가 밖으로 뛰쳐나가 자괴감에 쓰러져 울고 있을 때, 잠깐 마주친 예수님의 눈빛에서 베드로는 그분의 결정적 가르침을 읽었다.
“좋다. 베드로! 너 인간성 좋고, 너 의리 있고, 다 좋다. 그러나 네가 나중에 교회를 이끌어가려면, 인간성 하나만 가지고는 안 되느니라. 아무리 자기가 제 인간성을 믿어도, 목 앞에 칼 들어와 봐라. 얘기가 달라질 거다. 그러니 꼭 필요한 것은 너 자신의 의리가 아니라, 나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다. 너는 앞으로 네 이름을 버려라. 필요한 것은 오로지 나의 이름, 예수 그리스도이니라.” - ‘베드로 _수장(首長)’ 중에서

 

 


 

추천의 글 _신앙 선배들의 실전 기도
머리말 _무모함에 대한 변명
글을 읽기 전에 _그들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복음의 서광
1. 세례자 요한1 _여명의 소리
2. 세례자 요한2 _길 닦는 자
3. 요셉 _구세주의 양부

내 기도가 통했네!
4. 과부 _끈질김의 승부
5. 바르티매오 _막무가내 기도
6. 자캐오 _용서받은 부역자
7. 우도 _낙원을 훔친 자
8. 백인대장 _‘한 말씀’의 믿음

 

 

변두리 별곡
9. 니코데모 _‘익명의 그리스도인’ 1호
10. 마리아 막달레나 _열세 번째 제자
11. 필리포스 _거침없는 복음선포자

 


신앙의 추억
12. 유다 _빗나간 회개자
13. 토마스 _실증주의자
14. 안드레아 _긍정의 제자

 

 

사랑가
15. 베드로 _수장(首長)
16. 바오로 _복음에 미친 자
17. 요한 사도 _묵시가

 

 

새벽의 기별
18. 큰아들 _볼멘 기도
19. 마르타 _마나님 영성
20. 예수님 _‘아빠’ 기도

 

 

창문을 열며 _약속


 

 

지은이 : 차동엽

서울 가톨릭대학교,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미국 보스턴대학교(교환장학생) 등에서 수학하였고, 오스트리아 빈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1년 사제로 서품되었으며, 2016년 현재 가톨릭대학교 교수 및 미래사목연구소 소장으로 봉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