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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해설판-신약성경

 

 

남미 성서학자들의 해설 : 바닥공동체들(기초공동체들)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해설.

 

 

 

 

 

 

 

 

 

 

 

 

 

 

 

 

 

- 추천사 -

 


교회는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동체
예수님께서는 이천년도 더 전에 유대교 지도자들과 로마 당국자들에게서 사형을 받아 돌아가셨습니다. 인생이 비참한 실패로 끝나는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부활하셨습니다. 승리를 거두셨습니다. 인류를 구원하는 참된 메시아 그리스도이심을 확인해주셨습니다.
삼십년 세월 일생을 거의 다 시골에서 목공 일을 하는 등 장인으로서 구슬땀 흘리는 노동에 바치셨습니다. 농사를 짓거나 다른 여러 일을 하면서 고단하게 살아가는 이웃들이 모두 당신 자신이었습니다. 당신 몸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왜 그다지도 허덕이면서 불쌍하게 살아가는지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
장년에 이른 예수님께서 드디어 부름 받은 일을 시작하기로 결심하셨습니다. 여전히 다른 이웃들처럼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마땅히 머리 둘 곳마저 없었습니다(마태 8,20).
그런 당신 주변에는 늘 먹을 것이 모자라 배가 고픈 사람들, 몸이라도 성하면 좋으련만 온갖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들 천지였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겪고 있는 굶주림과 병고에 당신 마음이 쏠렸습니다.
모든 사람과 모든 생명과 모든 존재, 존재의 바다를 출발시키고 이끌어 가시는 분, 그분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그분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며 하나 되어 사셨습니다. 모두가 당신처럼 하느님 아버지와 하나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렇게만 하면 모든 사람이 하느님께서 마련해주신 모든 것과 자기 소질과 능력까지 따뜻하게 나누면서 서로 아끼고 위해주고 친해지는 함께 사는 세상, 곧 시공을 초월한 하느님 나라가 온다는 신념에 불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가 폭력이나 전쟁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나라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군대와 무기를 동원하여 전쟁을 일으키는 짓이야말로 악마의 자식들이 사용하는 수단이요 방법이라고 보셨습니다. 그래서 억눌리고 빼앗겨서 가난해진 사람들이 취하는 방식을 택하셨습니다.
가난해진 사람들이, 모든 사람이 하느님 아버지의 똑같이 소중한 한 자녀요 한 형제자매요 한 몸임을 믿고 그 믿음대로 살아가고 행동할 때, 하느님 나라, 함께 사는 세상이 성큼 다가온다는 사실을 당신 몸으로 보여주셨습니다. 행동으로 말로 외치셨습니다.
악마의 자식들에게는 목숨 걸고 그런 신념에 따라서 살아가는 그런 가난한 사람들, 그런 신념으로 뭉친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 예수께서는 그런 가난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당신 몸으로 실증해 보이셨습니다.
그래서 유대교 지도자들과 로마 당국자들은 위협을 느낀 나머지 예수님을 십자가 사형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모든 게 끝날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부활하셨습니다.
역사 속에서 인류 가운데서는 그런 예수님을 따라서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죽기를 각오하고, 죽음을 마다하지 않고 그 믿음을 지키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초대교회에서부터 예수님의 삶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도서출판 함께사는세상]에서 [남미 해설판 신약성경]을 펴냅니다. 남미 대륙은 99%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다. [교회바닥공동체]를 활발하게 꾸리고 있습니다.
남미 성경학자들은 그런 [바닥공동체들]이 몸으로 살고 있는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체험을 기초로 삼고 있습니다. 성경에 대한 학문적 성과를 그 현장체험과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성경해설은 거의 다 유럽 성경학자들이 써낸 해설입니다. 남미 성경해설은 교회사 이천년을 뛰어넘어 초대교회의 성경해설을 이어받고 있다고 봅니다. 부디 우리나라 신자들께서도 남미 성경해설을 접해 보시기 바라마지 않습니다.


개신교 새번역 성경을 번역하고
대한성서공회 총무를 역임한
성서학 박사 민영진 목사

 

 

----------------------------펴내는 말----------------------------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아버지의 귀하디 귀한 자녀입니다. 모든 사람은 서로 아끼고 섬기면서 자연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라는 소명을 받았습니다. 모든 부모를 우리 부모로 모시고 모든 자녀를 우리 자녀로 삼을 때, 모든 생명 및 우주만물과 한 몸이 될 때 우리는 그 소명을 다 할 수 있습니다.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모든 존재가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 당신 소유입니다. 그 모든 존재의 주님은 하느님이십니다. 우리 소질과 능력 또한 하느님의 소유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과 우리 소질과 능력까지도 서로 따뜻하게 함께 나누라는 것이 주 하느님의 뜻이고 명령입니다.
그런 하느님 아버지의 뜻과 명령을 우리가 제대로 따르기만 하면 온 인류가 모든 것을 따뜻한 마음으로 나누는 가운데 궁핍과 가난에 허덕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북녘 동포들이 한결 더 숨 돌리고 살 것입니다. 남녘 동포들도 모두들 더 오순도순 평온하게 살 것입니다.
한사코 남보다 더 많이 차지하고 남보다 더 많이 누리고 남보다 더 잘 낫다고 뻐기려는 우리네 어리석은 마음씨를 잘 알고 계시는 하느님께서는 사람답게 사는 길, 참 생명과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이 모든 사람이 서로 자기를 낮추고 서로 안쓰럽게 여기고 서로 잘못을 용서하고 서로 시중드는 삶에 있음을 깨닫게 해주려고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여 당신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이집트에서 노예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짓눌림에서 벗어나게 하여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당신 자녀로서 함께 살 수 있는가를 보여주려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른 모든 백성의 귀감이 되라는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마침내 당신 외아들 예수님을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게 하여 어떻게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길인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로서 서로 사랑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아버지의 나라를 오게 하려고 목숨까지 바치셨습니다. 또한 당신을 따라서 당신처럼 살고 싶은 사람들을 모아서 공동체를 만드셨습니다. 그 공동체에게 다른 모든 공동체의 귀감이 되라는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구약시대에 하느님께서는 성령의 감도를 받은 사람들을 통하여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사람들은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서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자기네 삶과 말로 표현하고 글로 기록해 놓은 것이 구약성경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삼십년 동안 시골에서 장인으로서 노동을 하면서 살고 삼년 동안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했지만 글을 써서 남기지는 않으셨습니다. 당신이 죽고 부활하신 다음 성령의 감도를 받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생애를 글로 기록하고 예수님처럼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들의 삶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그것이 신약성경입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도로 기록된 거룩한 책입니다. 우리도 모두 성령의 인도와 감도를 받아 살아가면 그 삶 자체가 거룩해집니다. 그런 우리네 삶과 말을 글로 표현해 놓으면 거룩한 글이 됩니다. 우리는 역사가 끝나는 날까지 하느님의 말씀과 뜻에 따라서 살아감으로써 하느님 아버지의 나라를 하루빨리 오게 해야 할 사명을 띠고 있습니다.
[남미 해설판 신약성경]은 정말 아름답고 눈물겨운 성경입니다. 예수님처럼 살게 해 줍니다. 개인묵상기도용, 공동체묵상기도용으로 좋습니다. 부디 이 성경해설이 신자 분들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편집부

 

 


 

 

 

신약성경

 

추천사

펴내는 말

 

복음서 서론

마태오 복음서

마르코 복음서

루카 복음서

요한 복음서

사도행전

로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콜로새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서간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서간

티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서간

티모테오에게 보낸 둘째 서간

티토에게 보낸 서간

필레몬에게 보낸 서간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야고보 서간

베드로의 첫째 서간

베드로의 둘째 서간

요한의 첫째 서간

요한의 둘째 서간

요한의 셋째 서간

유다 서간

요한 묵시록

 

 

 


 

 


해설을 번역한 김수복(1944년생)은 가톨릭 살레시오수도회에서 10년 동안 수도생활을 하였고, 서울가톨릭신학대학 6년을 수료하고 40여 년 동안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태리어, 불어, 영어 등으로 출판된 성서와 신학 관련 서적을 번역해왔다. 도서출판 일과놀이에서 출판한 [해방신학입문], [우리네 목마름은 우리 샘물로], [공동번역 해설판 성서 해설], [21세기 해설판 성경 해설]을 번역하였고 한국신학연구소에서 [해방신학의 구조와 논리], 분도출판사에서 [그리스도교 인간학], [그리스도교 종말론], [그리스도교 윤리], [그리스도교 하느님], [하느님이 선교사보다 먼저 오신다]를, 바오로출판사에서 [성서 읽기 총서], 바오로딸출판사에서 [바오로의 신학], 성요셉출판사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역사적 위력], 가톨릭출판사에서 [성령과 해방]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