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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아주 다정하다. 힘없고 굶주린 이들에게는 특히 더 인자하다. 집 없이 길에서 사는 사람들의 발을 씻어 주고, 입을 것과 먹을 것을 마련해 준다. 예수 그리스도 또한 집 없이 살았다고 위로하며 그들을 꼭 형제처럼 사랑한다. 이런 교황님의 모습을 작가 게르하르트 메스터는 때로는 재치 있게 때로는 따스하게 그려 낸다. 더불어 이 그림에 꼭 맞는 성경 말씀까지 곁들였다.
교황님의 따뜻한 사랑을 두 눈으로 마주하다 보면, 우리도 이분처럼 정다운 사람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은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재미와 깊이를 동시에 선사한다!


남달리 다정한 교황, 프란치스코를 그림으로 만난다!

 

 

◆ 2012년 ‘독일 신문발행인협회’(BDZV) 시사만화상 수상자 게르하르트 메스터의 글과 그림!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재미와 깊이를 동시에 선사한다.

“웃을 줄 모르는 그리스도인은 상상이 안 갑니다.
우리의 믿음을 기쁘게 증언합시다.”
_교황 프란치스코

▶ 우리에게 찾아온 다정한 교황님
   2013년 3월 13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아르헨티나 출신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추기경이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베르골료 추기경이 선택한 교황명은 가난과 평화의 성인 ‘아씨시의 프란치스코’였다. 가난한 이들의 교황을 자처한 것이다.
   그날부터 교황의 행보는 진실로 ‘프란치스코’다웠다. 돈 많고 잘난 사람들보다 가진 것 없이 배고픈 사람들에게 눈길을 돌렸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가장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도 ‘가장 낮은 자리’를 향해 끊임없이 내려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마태 23,12)라는 성경 말씀을 직접 몸으로 보여줬다. 사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그래야 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 우리에게 이분의 모습이 유독 ‘다정하게’ 보이는 것은 왜일까?

 

▶ 게르하르트 메스터의 포착
   짙고 두꺼운 구름 위로 주교들이 서 있다. 낮은 땅을 내려다보는 그들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쩔쩔매는 눈치다. 아래로 내려가는 게 무서운 모양이다. 구름 아래에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 곧 이민자와 장애인, 그리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고 있다. 모두들 행복한 얼굴이다. 교황은 미소 띤 얼굴로 구름을 올려다보며 말한다. “거참, 겁먹지들 마세요. 내려와도 두드러기 같은 거 안 생깁니다.”
   이것이 게르하르트 메스터의 그림이다. 당연한 것이 유독 다정해 보이는 순간, 그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그대로 따를 뿐인데 남달라 보이는 순간을 포착한다. 그림 속에서 프란치스코는 성물방에 가서 화려한 십자가가 아니라 집 없는 이들을 위한 물건들을 주문하고, 커다란 리무진 대신 작고 낡은 차를 타며, 노숙자의 더러운 발을 직접 씻어 준다. 굶주린 이들과 빵을 나눈다고 미사 시간까지 잊을 정도다. 따뜻한 마음을 잃어버리고 살아온 이들에게는 이런 모습이 때로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그림책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씨를 뿌릴 것이다. 가난한 이들과도 거리낌 없이 어울리고, 집 없는 사람에게 겉옷과 신발을 벗어 주며, 소외된 이들을 편견 없이 대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무엇이 바르고 착한 행동인지 자연스레 배울 것이다. 다만 난민이 처한 위기나 바티칸 은행이 저지른 부정 같은 시사 문제가 주제가 될 때도 있는데, 이때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대화를 나누며 서로 배우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어른들을 일깨울 것이다. 고달픈 세상살이에 길을 잃은 이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전해 준 기쁨을 잃은 이들에게 작지만 소중한 깨달음을 줄 것이다. 더불어 각각의 그림마다 꼭 맞는 성경 말씀을 곁들여 묵상의 시간을 마련해 준다. 『형제 프란치스코』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가르침을 가장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선물 같은 책이다.




지은이 _ 게르하르트 메스터(Gerhard Mester)
1956년 독일 베츠도르프에서 태어났다. 1978년부터 1984년까지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이래, 「Deutsches Allgemeines Sonntagsblatt」 「Publik-Forum」 「Wiesbadener Kurier」 등 다양한 신문과 잡지에서 시사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공저), 『삶은 드넓은 바다와 같지…』(공저) 등의 작품집을 출간했고, 2012년에는 ‘독일 신문발행인협회’(BDZV)로부터 시사만화상을 받았다.

 

 

옮긴이 _ 박국병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고, 현재 분도출판사에서 책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