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나는 청소년기 때부터 동양사상에 심취하여 이후 이를 전공하였고, 또 유아세례를  받고 신학교에 입학하여 사제와 신학도로 살아왔다. 동양사상과 그리스도교 영성은 지금의 내 내면세계를 형성해 준 두 개의 큰 원천이었다.


이 책은 다산(茶山)에 대한 연구서적이다. 내 생애가 두 영적 전통 위에 뿌리내리고 있듯이, 다산의 생애와 내면세계 역시 유교와 천주교의 두 세계에 발을 디디고 있다.


한 시대가 전환되는 격변의 세월 한가운데서, 다산은 자신의 구원과 민족의 구원에 대한 깊은 고뇌와 열망을 품고 그 길을 제시한 큰 스승이었다. 그가 제시한 그 길은 지금도 이 시대의 빛이다. 다산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각별한 애정과 존경을 지니고 내놓는 이 책이 한국의 그리스도교가 더욱 한국적 그리스도교가 되어가는 토착화의 여정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머리말


하느님을 섬기는 길


1. 하느님을 마주함(對越上帝)와 신독(愼獨)

2. 성(誠)과 경(敬)

3. 제례의 봉행


사람을 섬기는 길

1. 인(人)

2. 서(恕)

3. 효도(孝)와 우애(弟)와 사랑(慈)


수양의 이상적 목표

1. 하느님 섬김과 사람 섬김의 일치

2. 중화가 실현된 상태

3. 성인


마무리말

참고자료

저자소개





지은이 : 이대근 (론지노)

충북 충주에서 출생하여,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1993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대전 변동·천안 봉명동·당진에서 보좌신부로 재직하다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고 2003년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장항성당 주임신부를 역임하였고, 2007년부터 현재까지 대전가톨릭대학교 교수로서 동양 철학·불교·한국종교사상 등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시집 『당신을 사랑한다 말하지 않게 하소서』(사람과 사람,1998), 논저『(무교와 그리스도교의 관점에서 본) 한국종교사상사』(가톨릭출판사,201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