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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말로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              

 사랑이라는 말은 흔하고 친숙하다. 두 글자 안에 들어 있는 가치와 의미는 크고 묵직하지만, 여러 관계 안에서 수시로 가볍게 주고받는 윤활유로만 소비될 때도 많다. 사랑이라는 말에 담긴 진짜 의미를 실천하기보다는 분위기를 전환하고 환심을 사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마는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진정한 사랑이 왜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우리가 사랑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말해 왔다. 이렇듯 모든 사람이 사랑으로 기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교황의 뜻을 담아 가톨릭출판사에서《프란치스코 교황이 초대하는 이달의 묵상: 사랑》을   펴냈다. 사랑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을 한 달 묵상집으로 엮은 것이다. 사랑은 감정이 아닌 구체적인 실천임을 일깨우는 교황의 말을 읽고 묵상하다 보면, 삭막하고 냉정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사랑임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사랑을 제대로 하기 위해 필요한 예의, 존중, 희생, 온유, 용서 등 다른 소중한 가치들과 연결 지어 성찰하도록 인도하며 묵상의 폭을 넓혀 준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의 욕구를 초월해 그 사람이 지닌 아름다움과 거룩함을 깊이 바라보고 존중하는 기쁨을 의미합니다.

 ― 본문 중에서

 

 희생하고 용서하며 예수님처럼 사랑하기      

 《프란치스코 교황이 초대하는 이달의 묵상: 사랑》은  한 달 동안 ‘사랑’에 대해 깊게 알고 묵상하며 새롭게 기도하도록 이끄는 묵상집이다.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한 교황의 세부적인 가르침 30가지를 엮어 놓았다. 총 4페이지로 구성된 하루 치 글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핵심 내용과 이를 풀어쓴 상세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으로 묵상을 시작할 때, 처음에는 소제목과 핵심 문장을 보며 오늘의 묵상 내용을 짐작하고 마음가짐을 준비한다. 이어 교황의 상세 가르침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교황이 실질적으로 제안하는 묵상 과제가 나온다. 예를 들어,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말뿐인 사랑에 익숙해지진 않았는가?’와 같은 질문이다. 길지 않은 한두 가지의 묵상 과제를 통해, 평소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실천 사항들을 되짚어 볼 수 있다. 바로 밑에는 오늘 다짐한 결심들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오늘 알게 되고 실천할 것들을 잊지 않도록 돕는다. 하루 묵상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짧지만 묵직한 울림을 주는 기도문이 이어져 묵상의 마지막을 기도로 마무리할 수 있게 했다. 그와 함께 ‘오늘의 지향’을 새겨 넣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하느님께 자신의 간청을 마음은 물론 글로도 올릴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초대하는 이달의 묵상: 사랑》은  혼자 하는 묵상을 위해서도 더없이 좋은 책이지만, 여럿이 함께 모여 성서를 공부하거나 교리를 배우는 소모임에서 묵상 교재로 활용하기에도 그만이다. 기도에 관한 이 작은 책 한 권이,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의 근원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는 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365일 묵상 시리즈     

 《프란치스코 교황이 초대하는 이달의 묵상: 사랑》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365일 묵상 시리즈(총 12권) 중 하나로, ‘사랑’이라는 주제로 엮은 교황의 가르침을 한 달 동안 매일 묵상하도록 돕는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365일 묵상 시리즈는 그동안 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수없이 마주하고 체화했던 것들의 진정한 의미를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을 통해 더 자세히 배우고 묵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시리즈는 미사, 기도, 치유, 사랑, 가족, 예수 성심 등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생활과 밀접한 주제 12가지를 선별해 그에 따른 묵상 내용을 프란치스코 교황 특유의 솔직하고 따스한 화법으로 전한다. 교황의 신념과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서술된 글은 우리에게 굵고 깊은 깨달음과 울림을 선사한다. 특정한 달에 구애를 받지 않으면서 1년 동안 각 주제 별로 12가지의 묵상 과제를 꾸준히 읽을 수 있고, 교황의 가르침을 따라가며 발견한 가치를 우리의 삶 안으로 새로이 받아들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시작하는 글  4

 

1 사랑에는 예의가 필요합니다 ··· 10

2 사랑은 영원합니다 ··· 14

3 주님은 매일 사랑을 더해 주십니다 ··· 18

4 사랑은 참된 자유를 줍니다 ··· 22

5 사랑은 보상을 바라지 않습니다 ··· 26

6 사랑은 앞으로 나아갑니다 ··· 30

7 사랑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 34

8 우리에겐 사랑이 가장 중요합니다 ··· 38

9 주님은 우리를 기다려 주십니다 ··· 42

10 사랑은 모든 것을 뛰어넘습니다 ··· 46

11 사랑은 가장 큰 계명입니다 ··· 50

12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 54

13 사랑은 행동하는 것입니다 ··· 58

14 사랑은 존중입니다 ··· 62

15 사랑은 희생입니다 ··· 66

16 마음을 잃지 마세요 ··· 70

17 우리는 사랑으로 성장합니다 ··· 74

18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세요 ··· 78

19 사랑은 온유합니다 ··· 82

20 사랑은 신앙의 표현입니다  ··· 86

21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 90

22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 94

23 사랑은 차이보다 큽니다 ··· 98

24 사랑으로 형제자매가 되십시오 ··· 102

25 그대는 얼마나 사랑하고 있나요? ··· 106

26 십자가에서 사랑을 보십시오 ··· 110

27 사랑의 핵심은 용서입니다 ··· 114

28 영원히 사랑해야 합니다 ··· 118

29 완벽한 사랑 ··· 122

30 사랑은 모든 것이어야 합니다 ··· 126





지은이 : 프란치스코 교황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JORGE MARIO BERGOGLIO.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으로, 1958년 예수회에 입회하였고, 1969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1973년부터 1979년까지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장을 지냈고,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이 되었다.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되었으며,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 2013년 3월 13일 가톨릭교회의 제 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그는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출신 교황이자,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출신 교황이며,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기도 하다. 그는 2014년 8월 한국을 방문하여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을 집전했고, 교황권고〈복음의 기쁨〉, 회칙〈신앙의 빛〉,〈찬미받으소서〉등을 통해 가톨릭교회와 전 세계의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