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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기도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중요하기에 이미 이를 주제로 많은 강의가 열리고 있고, 출판된 책도 매우 많은 상황이지만, 저자가 40년 동안 예수회 수도자이자 사제로서 살아오면서 해온 기도 체험을 바탕으로, 인생 여정과 연령대에 따라 변화되어 왔던 기도에 대한 이해를 독자들에게 나눠준다는 점에서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이와 성별, 경험에 따라 다르게 체험될 수 있는 기도의 양상 안에서, 늘 변함없으신 하느님 만나 보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책 속에서


기도를 통해 성령께서 이끄시는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표현되기에, 분명 기도하는 시간은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성령의 초대에 민감하게 응답하는 가장 감수성이 높아지는 시간이라 말할 수 있겠다.(12쪽)


우리가 기도에 임할 때 미리 어떤 기도의 목표를 정해서 그 주제에 따라 묵상하고자 할 성경 구절을 선택하고 또 거기에 따라 그리스도의 이미지나 생각들이 그 목적을 뒷받침하도록 구성된다면 혹시 성령께서 자유롭게 말씀하실 여유를 자신도 모르게 차단해 버리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레 살펴보아야 한다.(15쪽)


일상의 삶에서 우리와 함께 머무시는 하느님을 의식하려 애쓰는 것은 영성생활의 진보에 더없이 중요하다.(27쪽)


기도라는 언어에는 ‘듣는다’는 수용의 의미가 담겨있다.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는 내가 먼저 하느님께 말을 건네기보다는 그분께서 먼저 나에게 말을 건네신다. 하느님께서 먼저 말씀을 건네시기에 나는 그분의 말씀을 들을 자세로 준비하고 기다려야 한다.(29쪽)


그렇기에 기도 중에 우리 자신의 노력도 분명 필요하지만 성령께서 더 밀접히 활동하시도록 우리 마음의 태도를 준비해야 한다.(41쪽)





머리말
들어가는 말


1장 하느님 말씀의 다양한 양상
성령의 활동과 하느님 말씀
기도의 의미와 여정
화살기도


2장 기도의 출발점은 성경
기도는 관계의 언어
기도는 마음속 갈망의 언어
기도에 대한 오해들
기도의 출발점은 성경 말씀


3장 기도 안에서 참된 자아의 발견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자세
삶의 어려움 속에 함께하시는 주님
기도는 존재의 언어


4장 자아 정체성과 기도 체험들
신뢰와 개방
야곱의 씨름
내면에서 울리는 성령의 목소리
기도 안에서 성령의 현존을 인식하는 지혜
어두운 밤의 초보적 이해


5장 마음속 깊은 곳에서 하느님을 만남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머무시는 하느님
우리를 먼저 찾으시는 하느님
하느님의 현존에 고요히 머무름
마음의 기도


나가는 말





지은이 : 심종혁


천주교 예수회 신부. 서강대학교 교수이며 신학대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미국 보스턴 웨스톤 예수회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이탈리아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신수련과 영신식별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고, 『영신수련의 신학적 이해』, 『관상과 식별』 등 여러 저서와 번역서를 출간하였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 외에 틈틈이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를 대상으로 피정지도와 특강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