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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추모를 위한 ‘책 발간 및 영화 제작’ 동시 추진

2월 16일 '영원한 스승'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10주기를 앞두고 김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책 출간과 영화 제작이 동시에 추진된다.

책은 <오세암> 작가로 유명한 고 정채봉 씨가 쓴, 지금을 절판된 <바보별님>을 새롭게 꾸민 것으로 새 책 제목은 <저 산 너머>(정채봉 지음, 리온북스 출간)로 정해졌다. 1월 9일 발간될 예정인 이 책은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한 김 추기경의 할아버지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어 아버지 나이 쉰다섯에 8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 등을 담고 있다.

영화 제목도 책과 같은 <저 산 너머>(최종태 감독, 리온픽쳐스)로 정해졌다. 배우 강신일, 이항나, 어린 김수환(공개 오디션 예정) 등이 주연을 맡고 문성근이 특별출연한다. 상영시간 120분으로 제작될 이 영화는 오는 4월 촬영에 들어간다.

책 발간 및 영화 제작 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리온엔터는 영화 제작발표회 및 책 출판기념회 행사를 2월 13일(수) 오후 3시 명동성당 내 꼬스트홀에서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발문을 써주신 염수정 추기경, 명진 스님, 이해동 목사, 정상덕 원불교 교무, 이해인 수녀 등 4대 종단 어른들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최종태 감독은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의 시대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과 영성이 싹트고 자라는데 작은 보탬이 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고 정채봉 작가의 부인인 김순희 씨는 절판된 <바보별님>의 재출간에 대해 "돌아가신 남편이 다시 살아온 것 같다"며 <저 산 너머> 출간을 기뻐했다. <끝>

< 별첨 자료>
1. 책 발간 및 영화제작 발표회 초대장
2. 책 내용 소개
3. 4대 종단 어른들의 발문(추천사)
5. 영화제작 추진 뒷얘기





추천사 1ㅣ염수정(추기경ㆍ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추천사 2ㅣ명진(스님ㆍ평화의길 이사장)
추천사 3ㅣ이해동(목사)
추천사 4ㅣ정상덕(원불교 총부 영산성지 교무)

이 작품을 쓰기 시작하며ㅣ정채봉

저 산 너머

이삭 줍는 여인
이름 없는 별들
노을 지는 언덕
달아 달아 밝은 달아
흙이 참 좋다
빈자리
멀고도 먼길

얘야, 너 어디에 있느냐

마음의 그림자
하얀 달밤의 박꽃
아아, 어머니
너, 어디에 있느냐






지은이 : 정채봉


1946년 전남 승주에서 태어나, 2001년 세상을 떠났다.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3년 동화 '꽃다발'이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대표 작품으로 동화 '오세암', '물에서 나온 새', '꽃 그늘 환한 물' 등과 성장소설 '초승달과 밤배', '푸른 수평선은 왜 멀어지는가'가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아동문학부문, 새싹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