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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끊임없이 욕망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선택


욕망은 아가페와 에로스, 모두를 아우르는 영성의 길



 이 책은 영적 성숙을 위해서 마땅히 피하거나 억제해야 할 것으로 생각했던 인간의 욕망이 오히려 우리가 반드시 대면하고 다루어야 할 핵심 동력임을 일깨워주며, 욕망에 대해 깊이 살펴봄으로써, 인간의 하느님을 향한 갈망과 하느님의 인간을 향한 욕망이 만나는 지점으로 우리를 안내해 주고 있다.



근원적 욕망은 바로 하느님을 향한 것!


욕망을 영성생활의 방해물로 흔히 오해하기도 하지만 욕망의 가장 깊은 차원에는 영적 갈망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를 하느님께로 이끄는 동력이 바로 영적 갈망인 것이다.
- 추천의 글 中에서 -


 우리는 욕망이라고 하면 흔히 물질적 욕망이나 육체적 욕망을 떠올린다. 그래서 욕망은 우리에게 나쁜 것, 기피해야 할 것, 억제해야할 것으로 여겨졌다.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이러한 욕망을 끊어낼 것을 강력하게 주문하셨던 바, 우리는 당연히 그러한 욕망을 억누르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그런데 과연 욕망이란 원래 그런 것일까? 여기 욕망과 영성에 대해 다른 관점을 보여주는 책이 나왔다. 필립 쉘드레이크가 쓰고 인천교구 유성모 신부가 번역한 이 책은 가장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욕망이란 하느님을 향하고자 하는 영적 갈망이며,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을 향하는 더 큰 욕망을 끊임없이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총 여섯 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제1장에서 욕망이 무엇인지, 그리고 영성과 욕망을 어떻게 연결 지을 수 있는지 제시한다. 이어서 제2장에서 인간의 욕망이 인간을 향해 품고 계신 하느님의 욕망과 한 뿌리를 두고 있음을 언급하고, 제3장에서 우리의 욕망이 어떻게 기도로 발전될 수 있는지 설명해 주며, 제4장에서는 생명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는 성적인 욕망을 영성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이야기한다. 제5장에서는 더 강렬하고 근원적인 욕망에 대한 선택이라는 측면에서 욕망은 인생의 모든 선택의 중심에 있음을 설명하고, 끝으로 제6장에서는 그러한 선택으로 하느님을 욕망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어딘가에 마음을 정착하지 않고 끊임없이 더 큰 욕망을 선택해 나아가는 변화하고 역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끊임없이 하느님을 추구하는 영적 갈망의 여정에 큰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에 대한 모든 통찰은 결코 하느님의 충만함에 이르지 못한다. 그렇기에 하느님을 향한 신비적 등반은 결코 해안선에 다다를 수 없는 ‘해변 없는 영원’이다.






역자의 글_ 5
추천의 글_ 8
들어가는 말_ 12


제1장 욕망의 영성?_ 29
제2장 욕망과 하느님_ 63
제3장 욕망과 기도_ 96
제4장 욕망과 성_ 127
제5장 욕망과 선택_ 163
제6장 욕망과 변화_ 201


참고문헌_ 233






지은이 : 필립 쉘드레이크(P. Sheldrake)


종교사학자이자 신학자이다. 영국 웨스트콧 하우스(Westcott House)와 캠브리지 신학 연합(Cambridge Theological Federation)의 선임 연구원이다. 예수회 사제로서 사목 활동과 함께 피정 및 영적 지도를 한 바 있다.

Spirituality: A Very Short Introduction, Oxford University Press 2012.
Spirituality: A Brief History, Revised & expanded edition Wiley-Blackwell 2013.
Julian of Norwich – In God’s Sight: Her Theology in Context, Wiley-Blackwell 2019.
The Spiritual Way: Classic Traditions & Contemporary Practice, Liturgical Press 2019. 외 다수.



옮긴이 : 유성모 신부
인천교구 소속 사제(2010년 수품)로 시카고 로욜라 대학교에서 사목상담을 전공하고 현재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사목상담을 가르치며 영성 지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