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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계, 새로운 우정, 새로운 사랑에 가슴 설레는 이야기


이 책은 저자 최요안 선교사가 중국 북간도에서의 18년간의 선교사로서의 체험을 서술한 수필이다. 보통 선교사라고 하면 성직자나 수도자의 전유물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기에 이 책이 주는 의미는 또 다른 도전이자 복음을 살고자 했던 처절한 몸부림의 기록이라 할 수도 있다. 복음을 살아간다는 것은 여러 의미에서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미지의 세계로 내 삶을 던지는 것이리라. 저자는 중국에서의 하루하루 아니 매 순간 고민과 선택의 삶을 살았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고민과 선택을,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해학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복음을 위해 살아간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으며 더 나아가 신앙인으로서 나는 무엇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낯선 언어...


일기 형식으로 서술된 이 책에서 우리는 이 모든 낯설음 속에서 오직 하느님의 보금자리를 꾸려보겠다는 저자의 강한 의지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이 책은 단순한 일상의 기록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려는 저자의 십자가의 길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한 문장 한 문장을 잉크로 써 내려갔다기보다 감히 저자의 피와 땀으로 써 내려간 저자 나름의 복음 선포의 기록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노고에 수고했다는 말보다는 감사하다는 말이 어울린다.






1. 겨울 속에도 복음 있다
편도티켓
연길에서의 제1신
벙어리의 아침 산책
야시장 스케치
새집 입주의식
뜻하지 않은 ‘태양의 노래’
공소 축복식 가던 날
리모컨 사업
슬픈 영웅담
관신비에런, 즈지콰이러!
난방 공동운명체
겨울 속에서도 봄은 있다


2. 산이 없어 평등한 마을
옌지의 ‘치셤’
중국 설 스케치
대보름 공부
부활 성야 미사
하느님의 교육 방법
쟈투어즈, 산이 없어 평등한 마을
맹인 학생들과 회식
춘절에 받은 귀한 선물
거기 누구 없소?
유치원 퇴학당한 유경이


3. 일 원짜리 서른두 장
“희망”을 버리자
청윈 아버지의 깜짝 성탄 선물
만주벌판의 타향살이
일 원짜리 서른두 장
맹인학교 선생님
소학교 6학년 처녀들
화나는 일
고맙다, 청윈
12년 전의 유서
북국의 겨울 이야기
중국인의 요즘 사랑


4. 죽어도 내보내지 마시오
죽어도 내보내지 마시오
행복한 설 밑 장보기
메뚜기는 뭘 먹이지?
나는 국물이면 된다
조선족 노인들의 정체
내가 불쌍해 보인 날
마지막 못다 한 말
장사꾼에게 큰 상사하기
이 아이들을 어떡할 것인가?
그러니까 네가 왔지
다시 읽는 ‘천국의 열쇠’
바쁜데 뭐하러 와?
화룡의 메리 크리스마스!
그래도 오시겠어요?
봄과 여름의 대화


5. 사랑은 숙명이다
사랑은 숙명이다
내가 가장이요
프란치스코의 ‘작음’
불가능하니까
와도 걱정 안와도 걱정
행복의 장애물
마음의 병
쯔주찬의 목적
사랑의 원칙
높이 사는 자식들
햄버거의 유혹


6. 다시 시작합시다
너무 이른 설 선물
설날 틀니 작전
애심 복리원 개원 10 주년
살아만 있어 다오
가자, 갈릴래아로
한 해 총결 행사
마지막 제자의 서품식
밤 손님 오시던 날
압수수색의 공포
공안에서 인정받은 선교사
다시 시작합시다




지은이 :  최요안
전 조선일보 기자, 평화신문 편집부장, 가톨릭출판사 제작국장으로 지냈으며 서울 가톨릭 교리신학원 졸업하고 춘천교구 기린본당 상남공소 선교사로, 2002년에는 한국 재속프란치스코회에서 중국 선교사로 파견되어 2019년까지 활동했다. 현재 전남 장성에서 프란치스코 여숙과 치꾸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프란치스코 여숙』(2002, 중앙M&B)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