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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한국 사제 양성 지침-2001년 판)의 재보급 개정판.


「사제성소의 선물」을 바탕으로 마련한 『한국 천주교 사제 양성 지침』(개정판)은 통합적인 양성 여정의 첫 번째 단계인 초기 양성에서 한국 상황에 적합한 예비 과정을 제안하였다.


청소년 성소자가 많은 한국 천주교회에서 이미 다년간 경험이 있는 예비 신학생 모임은 필수 단계인 예비 과정을 대신하는 운영 체계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중학교 3년과 고등학교 3년을 합하여 총 6년 동안 주말과 방학 기간을 통하여 운영하는 예비 신학생 모임에서 예비 신학생에게 공동체성을 함양시키며 예비 과정에서 권고하는 필수 교육을 시행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성소 사목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연령대의 성소와 다양한 이민의 성소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 천주교 사제 양성 지침』(개정)은 초기 양성에서 최근 사회상을 많이 반영한 덕목들을 제안하였다. 오늘날 사람들이 대중 매체와 사회관계 망을 통해서 대중과 소통하는 세태를 반영하여 신학생을 신학교에서부터 이 현상을 신중하고 현명하게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양성자는 오늘날 국내외 일반 사회에서도 높아진 윤리 의식을 반영하여 이성뿐 아니라, 동성 간에도 성희롱, 성폭력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교육을 철저히 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사제 양성과정에서 건강 문제도 중요한 주제이다. 따라서 양성자는 최초 성소 선발 시기와 양성 기간에 식별 과정에서 신학생의 신체 건강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뿐 아니라, 구체적인 질병의 종류를 숙지하면서 신학생의 정신 건강에 관해서도 깊은 염려를 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 천주교 사제 양성 지침』(개정)은 한국 천주교회가 일찍이 실천하던 양성 여정의 후반부인 지속 양성에 더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확장하여 제안하였다. 각 교구에 설치된 사제 평생 교육원은 이미 시행하던 새 사제와 보좌 신부를 위한 교육을 비롯하여 전문 분야에서 사목하는 사제를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모든 사제를 대상으로 하는 정기 교육과 중견 사제 교육도 더 심화하여 세심하게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사제들은 「사제성소의 선물」이 지속 양성 단계에서 언급한 성사적 형제애를 계승하면서 성사적 형제애를 표현하는 구체적 방법들을 자세히 익혀 실천하여야 할 것이다.


물론 『한국 천주교 사제 양성 지침』(개정)은 한국 교회와 한국 사회에서 사목할 사제에게 한국 전통 문화유산과 심성을 잘 이해하도록 동양 철학과 동양 종교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라는 제안을 잊지 않았다. 특히 사제가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대중 영성과 한국 순교 영성을 깊이 이해하는 것은 사목 현장에서 자신과 신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한국 천주교 사제 양성 지침』(개정)은 21세기 사목 현장으로 파견되는 사제를 양성하는 데 훌륭한 기준과 규범을 제공할 것이다.





머리말


제1장 총칙

제2장 사제성소

제3장 양성의 기초

제4장 초기 양성과정

제5장 양성의 차원들

제6장 초기 양성의 학업 체계

제7장 양성의 주체들

제8장 기준과 규범

제9장 지속 양성 과정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