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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일의 교의신학자 카알 바르트가 모차르트를 기념하는 축제나 기념일에 발표한 연설, 편지글을 모은 것으로 위대한 음악가 볼프강 아마 데우스 모차르트에 대한 탐구와 찬양과 고백이 담겨 있다.

첫 편지에서 저자는 모차르트를 알고 심취하게 된 경위와 자신이 체험한 모차르트 음악의 특징을 간결하게 서술한다. 다른 글에서 모차르트에게 드리는 감사 편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모차르트의 자유로 이루어져 있다.


“… 나는 … 매일 아침 만사를 제쳐놓고 우선 모차르트를 듣는 일로 시작합니다.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 교의신학에 몰두합니다. … 언젠가 하늘나라에 가게 된다면 나는 누구보다도 먼저 모차르트 선생을 찾아뵐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내 이런 마음을 어찌 설명해야 할까요? 몇 마디로 하자면, 아마 이렇게 될 것입니다; 일용할 양식에는 놀이도 포함된다고. 나는 모차르트가 놀이하는 것을 듣습니다. 그런데 놀이란 이해와 숙달을 요구하며, 때문에 어렵고 숭고한 일입니다. 나는 모차르트의 음악에서 놀이의 극치를 듣습니다. 그것은 다른 어느 누구에게서도 들어볼 수 없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놀이는 모든 것들의 중심에 대한 어린이다운 깨달음을 전제로 합니다. 나는 모차르트가 이 중심으로부터, 이 처음과 마지막으로부터 음악을 만들어 내는 것을 듣습니다.





- 모차르트에 대한 고백
- 모차르트에게 드리는 감사 편지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모차르트의 자유





지은이 :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

20세기의 위대한 신학자 칼 바르트는 그리스도 중심적 신학의 모토 아래 자유주의와 비복음주의적 신학에 대항해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진리를 수호하는 일에 헌신한 인물이다. 바르트의 신학적 여정은 1909년 제네바의 어느 개혁교회 부목사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는 탄광지역인 자펜빌에서 10년 동안 단독목회를 하며 광부들이 받는 사회적인 억압과 소외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1915년 사회민주당에 가입, 인권운동에 뛰어들었다. 이 당시 바르트의 중요한 신학적 전환이 있었다. 1914년 당시 93명의 독일 지성인들이 빌헬름 2세의 전쟁정책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그때까지 세상의 불의와 거짓을 개혁할 수 있는 도구로 믿었던 자유주의의 비열한 속성에 혐오감을 느낀 바르트는 신학에서도 자유주의와 결별하게 된다. 1919년 출판된 로마서 주석은 자유주의 신학의 진영에 던져진 폭탄이었다. 바르트는 철학적 합리주의, 현실주의, 객관주의 그리고 인격주의를 활용해 변증신학의 영역을 개척했다. 그의 신학은 인본주의에 기초한 문화적 또는 자유주의적 신학과 구별되는 신정통주의로 불려졌다. 에밀 브루너, 구스타프 아울렌, 라인홀드 니버, 프리드리히 고가르텐 등에 영향을 준 바르트의 신정통주의 신학은 여전히 많은 신학도와 목회자의 신학 사상에도 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