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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사막의 수도승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그들은 가진 것을 다 버리고 광야로 들어갔다. 홀로 "암자"를 짓고 은거하며 세상의 모든 것을 끊어버렸다. 다만 홀로 있었다. 그리하여 하느님과 함께 있을 수 있었다.

하느님과 만남으로써 자기 자신과도 만나게 되었다. 내면의 어두움을 보았고 악령처럼 날뛰는 무의식의 힘들을 보았다. 그들은 하느님의 도우심을 신뢰하고 이들과 용감히 싸워 이겼다. 그리하여 정화된 영혼, 신비에 취하고 하느님에 흠뻑 빠진 사람들로 다시 태어났다. 그들이 몸소 실천하고 우리에게 보여주는 영성은 "아래로부터의 영성"이다. 그것은 우리 자신으로 부터 우리의 욕정으로부터 영성 생활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

우리는 이 책에서 300-600년 사이의 사막 교부들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게 될 것이다. 이제, 그 달고 시원한 영성의 샘물에 우리의 마른 목을 한껏 축여보자.

 



들어서기

1. 아래로부터의 영성
2. 나 자신 안에 머물기
3. 광야와 유혹
4. 수덕
5. 침묵하기와 심판하지 말기
6. 생각과 감정의 분석
7. 우리의 욕정들을 다루기
8. 영성 생활의 형태
9. 죽음을 나날이 눈앞에 두기
10. 치유의 길인 관상
11. 영적인 사람의 표지인 은유

내다보기
참고서

 



지은이 : 안셀름 그륀 신부(Anselm Grün)

독일 뮌헨의 작은 전파상집 아들로 자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베네딕도회에 입회하여 신부가 되었다.
성 오틸리엔과 로마 안셀모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칼 라너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래 전부터 초기 수도승 전통에 현대 심리학을 통섭하는 작업에 힘써 왔고, 지금은 독일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에 머물며 다채로운 영성 강좌를 이끌고 있다. 수많은 이들의 영혼을 위로한 그륀 신부의 저술은, 30여개국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1,40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우리말로는 『황혼의 미학』 『삶의 기술』 『아래로부터의 영성』 『여왕과 야성녀』 『사랑한다면 투쟁하라』 등이 출간되었다.

 

옮긴이 : 정하돈 안나 마리아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 수녀원 수녀다. 독일 아이히슈테트 대학교 종교교육학과를 졸업하고(1969) 종신서원(1977) 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편수위원을 지냈다. 1985년에 독일 뮌스터 대학교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교리신학원 강사,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나의 신앙고백』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행복한 사람들』 『주님의 종이오니』 『일 분 교리』 『이끄시는 길 따라』 등을 짓고, 『하늘은 네 안에서부터』 『부활의 기쁨 100배 맛보기』 『마리아는 우리에게 누구이신가』 『안셀름 그륀의 베네딕도 이야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