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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은 책자에서 필자들은 아래로부터의 영성의 양극, 즉 참된 자아를 찾아나가는 길과 하느님을 찾아나가는 길을 서술하고자 한다.

참된 자아와 하느님을 찾아 나가는 일은, 한편 우리가 처해 있는 구체적 현실로 내려감으로써, 다른 한편 실패와 무능의 체험을 참된 기도의 장소로, 하느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맺는 기회로 삼음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아래로부터의 영성은 한편 인간이 자신의 참된 모습에 도달하기 위해 걸어가는 치유 효과를 지닌 길이요, 다른 한편 실패의 체험을 넘어 기도로 나아가게 하는 길이다.

"저 아래 깊은 곳에서 구원을 향해 소리치면서" 하느님과 깊은 관계를 맺어나가도록 인도하는 길이다."

<시작하는 말>에서





1. 위로부터의 영성

2. 아래로부터의 영성의 형성
- 성서에서의 예들
- 수도회의 전통
- 베네딕도 성인의 규칙
- 아래로부터의 영성의 심리학적 관점들
- 이야기 속에 존재하는 아래로부터의 영성

3. 아래로부터의 영성의 전개
- 생각들, 느낌들과의 대화
- 나의 질병들과의 대화
- 나의 상처들, 아픔들과의 교제
- 무능과 실패의 체험
- 아래로부터의 영성과 공동체

4. 그리스도인으로 존재하는 것의 기본 바탕인 겸손과 유머






지은이 : 안셀름 그륀

1945년 1월 14일 뢴의 융커하우젠에서 태어난 안셀름 그륀 신부는 1964년 뷔르츠부르크에서 공동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에 들어갔다.

1965년부터 1974년까지 성 오틸리엔과 로마 성 안셀모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공부하고, '구원은 십자가를 통해: 구원의 현대적 이해에 끼친 칼 라너의 공험'이라는 논문으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3년 동안은 뉘른베르크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1970년부터 각종 영성 강좌와 심리학 강좌를 두루 섭렵하면서 칼 융의 분석 심리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1975년부터는 수도승 전통의 원류를 심도있게 구명하여 이를 융의 심리학과 비교하는 작업에 몰두했는데, 무엇보다 에바그리우스 폰티쿠스, 요하네스 카시아누스, 그리고 사막 교부들에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

1976년 이래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의 재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다채로운 영성 강좌와 강연뿐 아니라 저술에도 힘을 쏟아 지금까지 80여 권에 달하는 책을 썼다. 1991년부터는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사제와 수도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의 영적 지도신부로 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