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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260년 나르본에서 있었던 작은 형제회 총회의 결정에 따라 당시 수도회 총장 보나벤뚜라가 모든 자료를 기초로 해서 펴낸 "성프란치스꼬 전기"다.
당시는 문헌이나 학설 면에서 프란치스꼬의 생애와 이상에 대한 갈등과 혼란이 심했는데, 보나벤뚜라는 "대전기"를 발행함으로써 이러한 갈등과 논쟁을 가라앉히고자 했다. 간결하면서도 완벽한 "본래 그대로의 성 프란치스꼬 전기"가 절실히 요청되던 시대에, 그 요구에 응답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그리하여 1266년에는 이 전기만이 유일한 정전으로 인정되고 이전의 모든 전기들은 불태워 없애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보나벤뚜라는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밝히고자 성 프란치스꼬의 발자취를 따라 여러 지방으로 "자료 수집 순례"를 다녀오기도 했지만, 이 전기를 단순한 "사건들"로서가 아니라, 프란치스꼬의 참된 "정신"과 영혼"을 그리려 애쓰면서 우리를 성인에 대한 깊은 통찰로 인도한다. 이제 프란치스꼬 영성에로 마음을 여는 일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머리말

서 장


제 1 부
제 1 장 세속에서의 생활
제 2 장 하느님께 완전히 자신을 맡기고 성당 셋을 수리하다
제 3 장 수도회의 설립 - 회칙이 인가되다
제 4 장 수도원의 발전과 회칙의 확인
제 5 장 엄격한 생활과 피조물이 준 위안
제 6 장 겸손과 순종 - 작은 소망까지 하느님이 들어주시다
제 7 장 청빈에의 사랑 - 필요한 것이 기적적으로 충족되다
제 8 장 경건함과 동정심 - 피조물의 사랑
제 9 장 강렬한 사랑 - 순교에의 갈망
제 10 장 기도에의 헌신
제 11 장 성경에 대한 이해력과 예언의 영
제 12 장 설교의 효력 - 병을 낫게 하는 능력
제 13 장 오상
제 14 장 강인한 인내심과 죽음
제 15 장 시성식과 유해의 운반


제 2 부 돌아가신 후에 일어난 기적들 중 몇 가지
1. 오상의 능력
2. 다시 살아난 사자들
3. 죽음의 위험으로부터 구한 사람들
4. 난파선에서 구조된 사람들
5. 석방된 죄수들
6. 해산 때에 구원된 사람들
7. 시력을 회복한 맹인들
8. 여러 질병에서 치유된 사람들
9. 성인의 축일을 안 지키고 그분을 공경하지 않던 사람들
10. 다른 여러 가지 기적


재판을 내면서





성 보나벤뚜라(1221~1274.7.15) 


본명은 요하네스 피단짜. 위대한 스콜라 신학자이며 뛰어난 성인으로 로마 고황령에 있는 바르노레아에서 출생.17세기에 프란치스꼬 수도회에 들어갔고, 후에 파리대학에서 할레시우스에게 사사하였으며, 27세 때 이미 파리대학 교수로서 신학을 강의하였다.
그는 동시대 신학자 아퀴나스와도 접촉하였다. 전해지는 일화로, 어느 날 아퀴나스가 보나벤뚜라에게 어디서 어떻게 그런 심오한 지혜를 배웠는지 물어보았는데, 보나벤뚜라는 십자가를 보여 주면서 "이것이 나의 지혜의 샘입니다"라고 대답했다 한다. 또 다른 때아퀴나스가 보나벤뚜라를 찾아갔다가 보나벤뚜라가 성 프란치스꼬 전기를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성인을 위하여 일하고 있는 성인을 방해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자기 수도원으로 되돌아갔다 한다.
보나벤뚜라는 심오한 지식을 지녔음에도 지극히 겸손하였는데, 그에게 있어서 지혜란 하느님을 더 사랑하기 위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연구하는 사람이었던 동시에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이러한 성덕으로 그는 성 프란치스꼬가 돌아가신 지 30 여년 되던 1257년에 프란치스꼬 수도회의 총장이 되었다. 당시 수도회가 날로 규모가 커지고 확산됨에 따라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일어났는데, 총장이 된 그는 수도원의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처음으로 수도회의 회헌을 만들어 그 발전에 전력하였다.
1273년 6월 3일 교황 그레고리오 10세는 그에게 알바노 추기경직을 주었다. 그 이듬에 제2회 리용 공의회에 참석, 신학 고문으로 초빙되었으나 회기중인 1274년 7월 15일에 천국에 올랐다. 1482년에 성자 반열에 지명받았고 1588년에는 교회 교부로 추대되었다.
많은 저서 중 완덕으로 나아가는 길을 가르치는 저서가 특히 많다.